“상관없지 않아? 이름이란건 언제든지 바뀔테니까.”
보통 그녀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본인자체도 이름을 알리며 활동하는건 꺼려하기도 하고.
다른 이들이 이름을 물을때 자신의 애칭인 ‘자네트’를 알리는 경우가 많다.
외관
어두운 밤, 홀로 빛나는 달을 닮은 시선이 당신에게 닿는다. 감히 다른 색이 섞이지 않은 새카만 머리카락은 허벅지까지 내려왔으며 자연스럽게 가르마를 낸 앞머리가 눈썹 위를 가볍게 덮었다. 사이사이 보이는 곧게 뻗은 생김새의 눈썹이 종종 시선을 앗아가기도 했다. 그는 정말로 어두운 밤하늘에 뜬 하나의 길잡이별처럼 빛났으나 달처럼 제 존재감을 은은히 드러냈다.
별을 닮은 이가 지상에 핀 꽃을 떠올리게 하는 건 신비로운 일일지도 모른다. 밝은 푸른색 눈동자는 밤을 머금은 듯하였으며 밝은 금빛의 눈동자는 대조되듯 낮의 빛깔을 닮았다.
분홍빛이 도는 혈색 좋은 흰 피부와 호리호리한 체형. 오뚝한 코와, 뚜렷한 이목구비 등 섬세하게 빚어진 외모는 미소를 지을 때 부드럽고 다정한 인상을 주곤 했으나 곧으면서 바른 자세와 잘 맞물려 닫힌 입술, 올라간 눈매 등은 그의 신념이나 의지 따위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를 아는 이라면 그가 냉정하거나, 단호하지만은 않다는 걸 알았을 테지만 처음 보는 이들은 오해할 법했는지 첫인상을 냉정하다 평하는 일도 있었다. 달리 정정하지 않는 걸 보면 그가 원하는 평일 수도 있었다.
푸른색 제복은 그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도 같았으나, 권위보다는 기품을 느껴지게 했다. 격식을 갖추나 마냥 딱딱하지 않은 점 또한 그의 성품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했으리라.
(@수국님의 외관 묘사 지원을 받았습니다!)
성격
가끔 허공을 응시하고 있을 때가 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말은 단어의 나열처럼 느껴진다. 가끔 붕 뜬 주제를 가져오기도 하는 등, 가끔 핀트가 엇나간 모습을 보인다.
그녀는 상당히 말을 아끼는 편이다. 표정변화도 그리 없고, 말수도 적고. 하지만 의외로 대화를 해보면 대화하기 어렵지 않다. 이야기가 중간에 끊기면 다른 주제를 꺼내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표정변화도 제대로 파악하는 등, 말 수가 적을 뿐 대화하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는다.
그녀는 상당히 신중하다. 하나의 일에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다. 선택이라는 건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있기에 하나의 선택에도 신중을 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성격은 그녀가 실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주의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신중한 그녀의 성격때문일까. 그녀는 완고한 면이 있다. 자신이 한번 내린 결정이, 뒤집히는 것은 분명히 자신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믿고있는 듯 한번 내린 결정에는 고집스러운 면이 있었다. 이것은 명백한 그녀의 단점이였다.
그녀는 주위의 분위기에 예민하다. 아마도 다른 사람의 반응과 감정, 그것으로 인해 자신에게 벌어질 상황을 예측하는 것.
자신의 상황때문일까? 그녀는 상당히 불안정해보인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 같다.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그런 압박감에 쌓여갈때는 평소의 모습과는 다르게 불안해보인다.